[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가 올해 상반기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직원 수가 885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보수총액은 1339억7600만 원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9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준 주요 그룹의 올해 상반기 임직원 보수 현황에 대한 상세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 카카오가 올해 상반기 상장사 가운데 5억 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원들의 보수총액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개인 보수총액 1위에 오른 조수용 전 카카오 공동대표. |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인원은 지난해 상반기 781명에서 885명으로 13.3% 늘어났다. 전체 보수 총액은 1조226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2% 증가했다.
그룹별로 보면 5억 원 이상 보수총액이 가장 많은 곳은 카카오그룹(1339억7600만 원)이었으며 SK그룹(1115억1300만 원), LG그룹(767억 원), 삼성그룹(598억8200만 원), GS그룹(283억2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상반기에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도 카카오에서 나왔다.
조수용 카카오 전 공동대표가 361억4700만 원을 받아 임원 보수총액 1위에 올랐다.
2위는 여민수 카카오 전 공동대표로 332억1700만 원을 받았다.
이들 두 명의 카카오 전 공동대표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의 영향으로 보수가 크게 뛰었다.
카카오 전 공동대표들에 이어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 부사장(262억8500만 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사장(96억2900만 원), 정의정 카카오 전 기술부문책임자(95억6800만 원)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보수총액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은 505명, 10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은 359명, 5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은 18명, 100억 원 이상은 3명으로 집계됐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