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이 민간기업 중심의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투자시장을 선점한 데 힘입어 올해 순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한국토지신탁은 뉴스테이용 리츠(부동산투자)시장을 선점했다”며 “수수료수익 외에 집합자산 운용에 따른 추가수익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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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회장. |
뉴스테이는 정부에서 중산층을 대상으로 도입하고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대부분 교통과 상권의 중심 지역에 건설된다. 리츠는 투자자금을 모집해 부동산에 투자한 뒤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을 말한다.
뉴스테이 리츠시장은 국토교통부의 뉴스테이 공급확대 방침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까지 13만 가구 규모의 뉴스테이 공급부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초 정부에서 뉴스테이 시범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국토지신탁은 2015년 5월에 인천 창천2구역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정비사업 연계형 뉴스테이’에서 리츠사업자로 선정됐다.
정비사업 연계형 뉴스테이는 재개발이나 재건축된 가구의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일부를 뉴스테이로 공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국토지신탁은 인천 창천2구역을 대상으로 한 뉴스테이 리츠를 통해 80억 원 규모의 순익 상승 효과를 얻을 것으로 채 연구원은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한국자산신탁이 조만간 상장되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한국토지신탁의 신규사업인 뉴스테이 리츠의 성장성도 부각될 것”이라며 “한국토지신탁이 올해 순이익을 2015년보다 25%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