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홀딩스는 폴란드 브젝돌니시에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를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폴란드 브젝돌니시에 위치한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 전경. <포스코홀딩스>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고 2차전지소재 원료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폴란드 브젝돌니시에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를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열린 준공식 행사는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야누스 지아르스키 주지사, 파베우 피렉 시장과 LG에너지솔루션, GS에너지, 성일하이텍 등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PLSC는 연산 7천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2차전지 재활용 공장이다. 이 공장은 앞으로 유럽의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수거·분쇄해 가루형태의 중간가공품(블랙 매스)을 만들고 이 중간가공품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에 공급하게 된다.
블랙매스는 리튬이온 배터리 스크랩을 파쇄하고 선별 채취한 검은색의 분말로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함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2차전지 재활용 시장의 성장과 세계 각국 정부 및 주요 고객사의 2차전지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 2차전지 재활용 자회사 PLSC를 설립했다.
지난해 10월 공장 착공 뒤 10개월여 만에 준공한 PSLC 공장은 2차전지 재활용 고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 성일하이텍과 포스코홀딩스가 협업해 운영한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은 "리사이클링 사업은 친환경 배터리 선순환 경제의 중심 축이자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2차전지소재 사업의 핵심"이라며 "리사이클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동시에 2차전지소재 원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안정적 2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해 리튬 30만 톤, 니켈 22만 톤, 양극재 61만 톤, 음극재 32만 톤을 생산해 매출액 41조 원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