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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아이파크 예비입주자, 용산역 HDC현산 본사 앞 상경 항의집회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2-08-26 16: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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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예비입주자들이 집회를 열어 붕괴사고를 낸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에 실질적 주거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화정아이파크 예비입주자협의회는 26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앞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입주지연 배상금 등 주거지원 대책을 비판하는 상경집회를 열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예비입주자, 용산역 HDC현산 본사 앞 상경 항의집회
▲ 광주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역 HDC 현대산업개발 본사 앞에서 납득 가능한 주거지원안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집회에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 200~300명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일방적으로 통보한 주거지원 방안은 허울뿐인 대책”이라며 “아무런 잘못 없이 졸지에 집을 잃어 절망에 빠져있는 입주예정자들에 실질적 주거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손해 배상 책임이 HDC현대산업개발에 있음을 확약할 것 △중도금 대출 이자 발생과 입주지연배상금 지급에 관한 책임을 질 것 △현 주거지원 대책 철회와 의향서 접수 등 절차 진행을 중단할 것 △대표이사와 관계자가 사죄할 것 △납득 가능한 주거지원 방안을 새로 제시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3일 발표한 화정아이파크 주거지원 방안에서 이자후불제로 이미 대출된 중도금 대출(분양금의 40%)을 대위변제하고 남은 계약금 10%에 관해 계약서상의 입주지연 배상금 비율인 연 6.47%를 적용해 배상금을 주기로 했다.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은 이에 관해 HDC현대산업개발이 계약금에 관해서만 지연보상 배상금을 산정하면서 배상금액이 현저하게 줄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1일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의 전세자금 등을 위한 주거지원비 1천억 원과 중도금 대위변제 금액 1630억 원 등 모두 2630억 원의 주거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3일 예비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의향서를 접수하면서 아파트 전체 동 철거와 재시공 결정에 따라 계약고객이 받는 중도금 대출의 대위변제를 환불에 준하는 수준으로 시행하고 이로 인해 발생했던 이자까지 모두 회사가 부담한다는 세부계획을 내놓았다.

종도금을 대출없이 자납한 계약고객에게도 자납금액에 기간이자를 더해 납부한 중도금을 모두 돌려준다는 방침도 밝혔다.

광주화정아이파크는 당초 올해 11월이 입주예정일이었다. 하지만 앞서 1월11일 공사 중이던 201동 외벽 일부가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8개 동 전체를 전면 철거하고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광주화정아이파크 입주일은 2027년 12월로 미뤄졌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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