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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수원 세 모녀' 빈소 찾아, "종교인이 국가에서 할 일 대신해 감사"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2-08-25 17: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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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수원 세 모녀' 빈소 찾아, "종교인이 국가에서 할 일 대신해 감사"
▲ 김건희 여사가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수원 세 모녀는 암·희귀병 투병과 생활고에도 불구하고 복지서비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샀다.

김 여사는 25일 오후 3시35분께 경기도 수원시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빈소에 들어가 위패 앞에 헌화한 뒤 추모 행사를 맡았던 원불교 성직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종교인들께서 대신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원불교 관계자는 전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발언과 관련해 원불교 측이 상주 역할을 해준 데 감사를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장례는 시신을 인도할 사람이 없어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지원하는 공영장례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여사가 도착하기 전 이재준 수원시장과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 등 주관 아래 원불교식 추모 행사가 엄수됐다.

김 여사 조문은 공영장례를 주관하는 수원시와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는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3분여 뒤 장례식장을 떠났다.

김 여사는 최근 들어 비공개 활동 등을 통해 다시 보폭을 넓히고 있다.

8일 수도권 집중호우 이후 최근까지 서너 차례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서 비공개 봉사 활동을 한 사실이 24일 알려졌다.

19일에는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신임경찰 제310기 졸업식에 참석해 여경들에게 흉장을 달아주고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임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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