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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평점테러 이어 마차시위, 카카오게임즈 신작에 불똥 튈라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2-08-25 16: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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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평점테러 이어 마차시위, 카카오게임즈 신작에 불똥 튈라
▲ 카카오게임즈가 6월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우마우스메)'의 이용자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사진은 우마무스메 포스터. <카카오게임즈>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가 6월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우마우스메)'의 이용자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이용자들은 구글플레이 '평점 테러'에 이어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게임즈 사옥 근처에서 항의성 '마차 시위'까지 예고했다.

25일 게임업계에서는 일본 게임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우마무스메의 이용자들이 게임 출시 후 조금씩 쌓아온 불만을 결국 터트렸다는 반응이 나온다.

우마무스메는 6월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에서 평점 4점대 중반을 기록하는 등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 21일부터 갑자기 평점이 크게 하락하며 24일에는 1.1점까지 추락했다. 이용자들이 구글플레이로 몰려가 일제히 평점 테러(1점 주기)를 가한 것이다.

이용자들은 한 발 더 나가아 카카오게임즈 본사로 마차를 보내기 위한 모금도 진행했는데 모금 시작 30분 만에 950만 원이 넘는 금액이 모일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만큼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용자들은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우마무스메에 대해 △일본 서버와 비교해 부실한 이벤트 일정 및 재화 지급 △촉박하고 부실한 콘텐츠 업데이트 공지 △원작에 충실하지 못한 번역 등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문제점은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미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카카오게임즈 측은 24일 오후 10시18분 이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한 내용에 대한 원인과 향후 대책 등을 담은 사과 공지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가 내놓은 대책에도 여전히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보상 쥬얼(게임 아이템)의 지급 시기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크다. 카카오게임즈는 보상 쥬얼 지급 시기를 9월 중순부터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일본 버전의 업데이트를 고려하면 우마무스메는 8월26일부터 9월4일까지 필수카드로 평가되는 '슈퍼크릭' 서포트 카드의 뽑기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용자들은 9월 중순부터 보상 쥬얼이 지급될 경우 필수 서포트 카드를 뽑는 시기에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린 이용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용자들의 의견들을 수렴하여 개선해나가도록 노력하겠으며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마무스메는 아직까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에서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순위 하락은 피하기 어렵다. 

실제로 넷마블은 지난해 '페이트 그랜드 오더(페그오)' 국내 서비스와 관련해 이용자와 갈등을 빚었는데 당시 급격한 매출순위 하락을 겪어야 했다.

페그오는 한국에서 2017년 11월 퍼블리싱을 시작한 뒤 국내 양대 마켓 매출 3위를 기록했고 이후로도 굵직한 업데이트 때마다 매출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장기흥행에 성공한 게임이다.

하지만 2021년 '페그오 근하신년 스타트대시 이벤트' 중단 사태로 게임 순위가 한 번에 주저앉았다. 

국내 페그오 이용자들은 예전부터 일본 서버나 글로벌 서버에 비해 한국 서버 유저들이 차별받고 있다는 불만이 많았는데 그나마 이 불만을 완화시켜 주던 이벤트가 ‘스타트대시 이벤트’였다. 그런데 2020년 1월에 돌연 넷마블 측은 “일본과 형평성 문제가 있다”면서 이용자들과 소통도 없이 이벤트를 중단해버렸다.

이로 인해 국내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했고 결국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논란과 함께 2020~2021년 게임업계 대규모 트럭시위 사태의 시발점이 됐다.

이후 국내 페그오 이용자들은 순식간에 빠져나갔고 구글플레이 평점도 1.0으로 떨어졌다. 매출순위도 100위권으로 추락했다.

이후 넷마블은 페그오 운영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히고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카카오게임즈도 2020년 8월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의 대사 일부를 공지없이 수정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고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하지 못하면서 많은 이용자들의 환불 신청으로 이어진 뼈아픈 경험을 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과거처럼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이번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여러 신작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사태의 조기수습 여부가 신작의 흥행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에 3개, 4분기에 4개 등 올해 하반기에만 모두 7개의 신작을 내놓는다.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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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탬미가 핵심인데 아골 얘기안하냐   (2022-08-26 00:5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