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글로벌 주가가 장중 7% 넘게 뛰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투자총괄책임자(CIO)를 만난다는 소식에 관련 사업을 맡고 있는 한미글로벌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 25일 한미글로벌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네옴 프로젝트 공식 유튜브 영상에 공개된 신도시 네옴의 예상도. |
25일 오전 11시03분 기준 한미글로벌 주가는 전날보다 7.36%(950원) 오른 1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미글로벌 주가는 전날보다 9.69%(1250원) 오른 1만41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만515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원 장관은 30일 국토부가 개최하는 글로벌인프라협력 컨퍼런스(GICC)에서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투자총괄책임자(CIO)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친환경 미래 신도시 건설사업이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네옴시티 건설의 일환인 '네옴 더 라인' 프로젝트의 총괄프로그램관리 용역사업을 수주했다.
네옴 더 라인 프로젝트는 약 170km에 이르는 벨트구역에 인구 100만 명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한미글로벌은 이 사업의 프로그램을 관리, 운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수주 규모는 약 26억 원이다.
한미글로벌은 1996년 미국 파슨스와 합작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 건설사업관리 전문회사로 건설사업과 관련한 기술용역 업무를 수행한다.
한미글로벌은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637억 원, 영업이익 113억 원, 당기순이익 83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33%,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씩 증가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