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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기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계속 팔고 포스코케미칼 담아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2-08-24 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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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는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합니다. 이들은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기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계속 팔고 포스코케미칼 담아
▲ 24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삼성전자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6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팔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급등한 환율 때문에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집행 시기가 불명확해진 데다가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포스코케미칼 주식을 많이 담았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4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159억 원어치 사고 2249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109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3거래일 연속 가장 많이 던졌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17%(100원) 떨어진 5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가 두 번째로 많이 판 종목은 같은 반도체 관련주로 분류되는 SK하이닉스 주식이다.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255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전부 1159억 원어치 담고 2249억 원어치 던졌다.

이 영향으로 SK하이닉스 주가도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0.43%(400원) 내린 9만3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반도체주 주가는 하락했다. 

반도체 시장 성장률과 반도체 기업 실적에 대한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올해와 2023년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2022년 지난해 대비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는 13.9%로 기존 16.3%에서 2.4% 줄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반기 재고자산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 밖에 LG화학(-233억 원), 현대차(-221억 원), 삼성SDI(-154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 순매도 5개 상위종목 안에 포함됐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포스코케미칼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다.

기관투자자는 포스코케미칼 주식을 518억 원어치 사고 75억 원어치 팔아 44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전날보다 4.40%(7천 원) 크게 오른 16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 주주친화정책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포스코케미칼 주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 관련 기업으로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 시행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됐는데 그 영향도 이날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자는 인플레이션 완화법 수혜주로 분류되는 한화솔루션, 에코프로비엠도 많이 담았다. 

한화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2위와 5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태양광모듈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은 인플레이션 완화법에 따라 내년부터 연간 2억 달러(약 2600억 원) 이상의 세액공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에코프로비엠은 포스코케미칼과 함께 2차전지 관련 기업으로 분류돼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계약을 수주한 삼성물산(163억 원), SK이노베이션(108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정희경 기자
[증시 돋보기] 기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계속 팔고 포스코케미칼 담아
▲  2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 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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