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지수가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0%(12.11포인트) 오른 2447.45에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지수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지수가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 |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에 대한 우려와 급등한 원/달러 환율에 17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내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45%(10.84포인트) 오른 2435.05에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했다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전날 미국과 유럽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미 연준의 9월 금리인상 부담이 완화됐으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 현선물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전날 미국 서비스업 관련 경기지표가 부진해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47.3)보다 낮아진 44.1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7월 신규주택 판매량도 7월과 비교해 12.6% 줄어들었다.
이렇듯 미국 경기지표가 악화되자 원/달러 환율도 하락 전환해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내린 1342.1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가 홀로 1499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1411억 원어치, 개인투자자는 45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으며 비금속(3.3%), 종이목재(1.4%), 음식료(1.4%), 유통업(1.3%) 관련 기업 주가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17%), SK하이닉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0.12%), LG화학(-0.97%), 현대차(-0.53%), 기아(-1.03%) 주가는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1.35%), 삼성SDI(0.68%), 네이버(0.21%), 카카오(0.13%) 주가는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4%(9.72포인트) 오른 793.1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가 306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2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0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0%), 에코프로비엠(3.41%), 엘앤에프(0.615), HLB(4.37%), 펄어비스(0.36%), 셀트리온제약(0.64%), 알테오젠(4.22%), 에코프로(1.45%), 스튜디오드래곤(3.03%) 등 9개 종목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카카오게임즈(-1.13%)의 주가는 하락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