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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하반기 상승 여력 남았다, JP모건 "변동성 낮아져 투자자 유입"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8-24 16: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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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하반기 상승 여력 남았다, JP모건 "변동성 낮아져 투자자 유입"
▲ 미국 증시 S&P500 지수가 200일 평균치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상승한다면 본격적으로 반등 흐름을 탈 것이라는 JP모건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더 이어갈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권사 JP모건의 분석이 나왔다.

증시 변동성이 낮아진 데 따라 지표를 기반으로 투자하는 투자자 유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가 상승에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야후파이낸스는 24일 “미국 증시가 연초부터 실망스러운 흐름을 나타냈지만 하반기에는 강한 방어 능력을 보였다”며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이 미국 증시 S&P500 연말 목표치를 4800포인트로 제시한 보고서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23일 S&P500 지수는 4128.73포인트로 마감했다. 연말까지 약 16% 수준의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JP모건은 최근 증시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주식시장 지표를 기반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S&P500 지수가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핵심 지표로 꼽히는 200일 주가 평균을 넘어서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 지표를 기반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S&P500 지수가 200일 평균을 넘어설 때 본격적으로 주식 매수에 나서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JP모건은 “S&P500 지수가 200일 평균을 넘어설 정도로 상승한다면 잠재적으로 1천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S&P500 지수가 8월 중순부터 하락세로 전환한 만큼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에 유입되려면 주가 회복세가 다시 나타나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JP모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금리인상 등 긴축 통화정책이 장기간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연준이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그동안 금리를 과도하게 높인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이른 시일에 통화정책 방향성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지는 등 통화정책 기조가 바뀌면 미국 증시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다만 JP모건은 S&P500 지수에 포함된 종목 주식을 종합적으로 매수하기보다 대형 기술주 등을 피해서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권고를 내놓았다.

기술주 또는 경기침체 영향이 적을 것으로 판단되는 종목의 주가는 이미 고평가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JP모건은 현재 저평가 상태에 놓인 일부 에너지주 또는 중소형주에 종합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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