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KG그룹 5개 기업의 주가가 쌍용차 인수 기업결합 소식에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KG그룹 사옥.
24일 KG모빌리언스 주가는 전날보다 9.51%(640원) 상승한 7370원에 장을 마감했다.
KG스틸은 전날보다 8.47%(1천 원) 상승한 1만2800원에, KG케미칼은 5.08%(1350원) 오른 2만7900원에 거래를 끝냈다. KG ETS도 3.38%(500원) 높은 1만5300원에 마감했으며 KG이니시스 역시 1.92%(250원) 상승한 1만3300원에 장을 닫았다.
이날 공정위는 "자동차 제조, 자동차용 강판 등 관련시장의 봉쇄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KG모빌리티의 쌍용차 주식 취득 건을 심사한 결과 냉연판재류,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자동차 제조 등 관련 시장의 경쟁 제헌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승인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쌍용차 주식 약 61%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7월22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두 기업을 놓고 경쟁제한성 여부를 심사했다.
공정위는 이 심사가 기업결합으로 인한 시장집중도 변화, 진입용이성 등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제한성을 면밀히 분석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공정위 심사 결과 경쟁제한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지시할 수 있다.
KG모빌리티는 기업결합을 위해 설립된 지주회사다.
계열회사인 KG스틸은 철장제조 기업이며 자동차 제조에 사용되는 냉연판재류를 생산한다.
공정위는 KG스틸의 시장 점유율이 10% 안팎으로 크지 않고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등 유력 경쟁사업자가 존재하는 점 등을 기업결합 승인 근거로 삼았다.
공정위는 "기업회생 과정에 있는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의 구조조정 차원의 인수합병(M&A)으로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신속히 심사했다"며 "이번 결합으로 회생절차에 놓인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실현하고 협업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