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양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으나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금양이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24일 금양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금양 주가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홍보동영상 갈무리. |
24일 오전 10시37분 기준 금양 주가는 전날보다 2.42%(250원) 오른 1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양 주가는 전날 종가와 같은 1만350원에 거래를 시작해 1만20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내 상승세로 전환했다. 장 초반 시초가 대비 10.63%(1100원) 상승한 1만14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양은 1995년 11월 설립된 기업으로 발포제 및 발포제 관련 제품의 생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발표제는 합성수지 또는 고무 등 고분자재료에 첨가되는 화공약품이다. 자동차 내장재, 운동화, 완구, 벽지, 보온재, 단열재 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산업 전반에서 쓰인다.
금양은 최근 2차전지 및 수소연료전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금양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화학 전문기업으로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차용 리튬배터리의 핵심재료인 수산화리튬 가공과 2차전지 성능 향상을 위한 지르코늄 첨가제 사업, 원통형 2차전지 사업과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원통형 2차전지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금양의 2차전지 관련 매출이 올해 하반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양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46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12.02%, 영업이익은 22.73% 각각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73.08% 늘어난 45억 원을 기록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