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럽의 가스 가격이 폭등하면서 국내 가스 관련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12시18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중앙에너비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15.59%(3100원) 오른 2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유럽의 가스 가격이 폭등하면서 국내 가스 관련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관련 시설. <연합뉴스> |
중앙에너비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4.49%(950원) 상승한 2만2350원에 출발한 뒤 장 중 상승폭을 키웠다.
지에스이 주가는 전날보다 11.18%(680원) 높아진 676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같은 가스 관련주로 분류되는 한국가스공가(4.86%) SK가스(3.75%), 인천도시가스(2.27%)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국내 가스 관련 종목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는 전날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유지 보수를 위해 이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이달 말부터 9월2일까지 3일 동안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조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6%까지 오르며 급등했다. 가스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미국의 9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도 전날보다 5.6% 급등하며 1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