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2-08-19 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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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과 조종사 노동조합이 이스타항공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국제항공운송사업운항증명(AOC) 발급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호소했다.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은 19일 호소문을 내고 “공정한 수사와 별개로 수사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AOC 발급 절차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과 조종사 노동조합이 이스타항공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국제항공운송사업운항증명(AOC) 발급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호소했다. 사진은 이스타항공 항공기. <이스타항공>
앞서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이 국제항공운송사업 변경 면허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허위로 회계자료를 제출한 것을 두고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운항에 필요한 국제항공운송사업운항증명 발급 절차도 중단했다.
근로자대표단은 “이스타항공의 허위자료 제출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면 회사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결과에 대해 마땅히 책임을 져야한다”며 “하지만 이대로 AOC 발급이 중단된다면 이스타항공은 다시 한번 파산의 위기를 맞게 되고 우리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가족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도 호소문을 내고 조속히 AOC를 발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종사노조는 “회사에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한다”며 “하지만 벌과 삶은 함께 가야한다”고 호소했다.
조종사노조는 “이스타항공은 3천 가지가 넘는 국토부의 AOC 검사 항목을 모두 통과했다”며 “자본잠식은 AOC 발급과 무관하며 성정은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의지와 능력 또한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이 AOC 발급 지연으로 매일 2억~3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조종사노조는 주장했다.
조종사노조는 “AOC 발급이 지연되면서 이스타항공의 새로운 날개는 펼쳐 보기도 전에 매일 발생하는 2~3억 원의 고정 비용으로 인해 꺾여가고 있다”며 “어느 기업도 영업활동 없이 매달 수십억 원의 손해를 보며 존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근로자대표단과 조종사노조는 AOC 발급 절차를 진행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제안을 청원하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