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장 초반 25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약보합세다.
엇갈린 미국의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 19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
19일 오전 9시39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11포인트(0.48%) 떨어진 2495.9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67포인트(0.11%) 오른 2510.72에 개장했으나 금세 25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홀로 2054억 원 규모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가 1100억 원, 기관투자자가 990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18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3%, 나스닥지수는 0.21% 각각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 대비 2.28% 상승 마감했다.
미국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일주일 전보다 2천 명 감소한 25만 명으로 집계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의 8월 제조업 활동지수는 6.2로 지난 6월(-3.3)과 7월(-12.3)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달보다 0.4% 하락한 116.6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선행지수는 3~6개월 뒤의 경기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다.
여기에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WSJ 인터뷰에서 오는 9월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려야 한다고 했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CNBC 방송에서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준 위원들의 긴축 의지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며 달러화 강세가 확대됐다.
19일 오전 9시39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는 대동전자(16.61%), 체시스(18.52%), 남선알미늄(13.57%), 세진중공업(6.67%) 등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73%), 현대차(1.08%), 기아(0.13%) 주가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1.30%), LG에너지솔루션(-0.33%), 삼성바이오로직스(-0.11%), 삼성SDI(-0.32%), 네이버(-1.00%), 카카오(-2.90%) 주가는 내리고 있고 LG화학 주가는 변동이 없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하락장이다.
오전 9시39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6포인트(0.26%) 내린 823.90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19포인트(0.14%) 높은 827.25에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가 733억 원 규모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645억 원, 기관투자자 53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매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우리산업(19.61%), 우리산업홀딩스(16.48%), 태웅(10.26%), 소니드(12.81%), 푸른기술(10.08%), 대성미생물(10.32%) 등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펄어비스(0.35%)를 제외한 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0.13%, 에코프로비엠 1.27%, 엘앤에프 0.74%, HLB 0.55%, 카카오게임즈 2.45%, 셀트리온제약 0.84%, 에코프로 0.17%, 알테오젠 1.00%, 천보 1.84% 각각 떨어지고 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