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발생한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폭발사고와 관련해 직권조사에 나섰다.
한국소비자원은 18일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삼성전자 드럼세탁기의 강화유리문이 폭발로 파손됐다는 사고를 확인하게 돼 접수해서 직권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에 해명을 요청하는 공문도 보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폭발사고 잔해 모습. <연합뉴스> |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국가에서 설립한 전문기관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보도를 통해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의 유리문이 폭발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직권으로 조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산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사건의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나 병원의 신고가 없다고 하더라도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의 권익에 심각한 손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직권으로 조사를 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폭발 사고도 이와 같은 판단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삼성전자로부터 해명자료를 받은 뒤 추가 조사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반적으로 소비자에게 위해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사업자에 대해 시정을 권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폭발사고와 관련해 “현재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난 세탁기는 특정 시기에 제작된 제품으로 해당 모델에 관해서는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