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원생명과학 미국 자회사 VGXI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신규 공장 준공식을 10월7일 개최한다. VGXI 신규 공장 내부. < VGXI > |
[비즈니스포스트] 진원생명과학 미국 자회사 VGXI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신공장을 곧 준공한다.
진원생명과학은 VGXI가 텍사스주 콘로시에 건설한 신규 공장의 준공식을 10월7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VGXI는 바이오의약품 원료인 플라스미드DNA 등을 위탁개발생산한다.
이번에 지어진 신규 공장은 3천 ℓ(리터)를 넘는 생산능력과 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충진과 마감 기능을 갖춘다. 충진은 의약품을 약병에 채우는 과정을 뜻한다. 맞춤형 치료를 위한 소규모 신속 생산 서비스,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용 구역도 마련됐다.
신규 공장은 VGXI의 새로운 본사로 이용된다. 현재 생산과정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새로운 VGXI 본사는 고객들이 제품의 성공적인 임상3상 단계 및 상업적 출시를 달성할 때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축적된 전문성과 고도로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증가하는 차세대 의약품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말했다.
VGXI 기존 공장은 생산능력 700ℓ 수준이었는데 신규 공장은 전체 생산능력 7500ℓ 규모로 조성돼 올해 3천ℓ 규모 시설이 먼저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나머지 4500ℓ 규모 시설은 올해 말 완공한 뒤 2023년 1분기 시험가동이 예정됐다.
플라스미드DNA는 mRNA 백신 등 유전자치료제에 쓰인다. 최근 코로나19 mRNA 백신을 비롯한 mRNA 기반 의약품이 주목받으며 플라스미드DNA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위탁생산시설은 많지 않아 플라스미드DNA 위탁생산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시장 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플라스미드DNA·바이러스 벡터 위탁생산시장이 2021년부터 연평균 18.8% 성장해 2028년에는 86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