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세탁기의 유리문이 산산조각나면서 소비자가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소비자 A씨가 보낸 파손된 삼성전자 세탁기.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세탁기의 유리문이 산산조각나면서 소비자가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1일 삼성 서비스센터는 인천의 한 가정집에서 세탁기의 유리문이 박살났다는 신고를 받고 방문해 제품을 수거하고 제품 값을 환불하는 조치를 취했다.
소비자 A씨는 11일 오전 11시경 아파트 다용도실에 들어가다가 큰 소리와 함께 세탁기의 외부 유리문이 떨어져 유리의 일부 파편이 다리에 박히는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세탁기가 갑자기 ‘탁탁탁’ 소리를 내면서 폭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세탁기가 폭발한 것은 아니다”라며 “세탁기 외부에 부착된 유리문이 테이프 접착제가 떨어지면서 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환불조치와 함께 A씨가 입은 부상과 관련해 피해금액을 보상하기 위해 A씨와 협의하고 있다.
삼성전자 세탁기는 한 달 전인 7월13일에도 인천시 강화군의 한 단독주택 가정집 다용도실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에는 삼성전자 드럼세탁기가 폭발해 세탁기 유리문이 산산조각이 나고 세제를 넣는 윗부분까지 파손됐다. 삼성전자는 제품에 문제가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폭발한 세탁기를 수거해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7월에 일어난 사건과 이번 사건은 제품도 다르고 완전히 별개의 건”이라며 “7월에 문제가 생겼던 제품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