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 상반기에 신작출시 전략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하반기 사업성과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 상반기에 내놓은 신작 3종의 성과가 회사 기대치를 만족하기에 다소 아쉬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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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1월 PC온라인게임 ‘블레스’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모바일게임 ‘마음의소리’와 ‘슬러거’를 잇따라 출시했다.
정 연구원은 블레스가 출시초반 게임트릭스 PC방 순위 4위에 안착하는 등 나름대로 흥행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후 성과가 하락한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모바일게임 마음의소리는 사전예약에 100만 명이 몰리는 등 흥행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현재 구글 매출순위 41위에 머물러 있다.
야구게임인 슬러거도 PC온라인야구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됐는데 현재 매출순위가 95위로 상위권 진입에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정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예정한 사업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하반기부터 블레스를 해외시장에 본격 선보인다. 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용 콘솔게임인 DJ맥스도 하반기에 출시한다.
정 연구원은 “‘검은사막’과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등 국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해외에서 꾸준히 흥행하고 있다”며 “같은 장르인 블레스도 해외를 기반으로 성장에 다시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콘솔게임인 DJ맥스의 경우 과거 5개의 시리즈가 출시됐던 인기게임을 원작으로 삼았기 때문에 흥행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DJ맥스가 성공하면 네오위즈게임즈의 새로운 매출원이 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 매출 2263억 원, 영업이익 44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62억 원, 영업이익은 286억 원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