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2-08-11 17:47:15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내 적자가 2개 분기째 이어졌다.
넷마블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606억 원, 영업손실 347억 원, 순손실 120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 넷마블이 2분기에도 적자를 냈다. 신작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4%늘고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6%, 영업손실은 192%, 순손실은 133% 늘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5585억 원을 거뒀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오른 85%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9%,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11%, 일본 8%, 기타 5%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7%, RPG 22%, MMORPG 22%, 기타 9%다.
매출 비율 상위에 오른 게임을 살펴보면 '제2의나라:크로스월드' 10%,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10%, '캐시프렌지' 8%, '잭팟월드' 8%, '랏처 슬롯' 8%,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7% 등이다.
영업비용은 695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9%, 1분기보다 8.1% 늘었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크로스월드' 글로벌과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이 2분기말 출시돼 2분기 매출기여가 적었지만 3분기는 2분기 출시 신작들의 매출 온기 반영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올해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 블록체인 기반의 신작 3종을 비롯해 ‘오버프라임(얼리억세스)’,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샬롯의 테이블' 등 6종의 신작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권영식 대표는 “기대 신작들의 출시가 늦어졌고 상반기 출시한 신작들의 성과가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두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7월말에 선보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자체 지식재산 기반 게임들의 개발 공정도 순조로운 상황이라 향후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서 넷마블은 당분간 인력 충원을 제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도기욱 대표는 "그동안 다 개발사차원에서 신작개발 투자개념으로 적극 충원 지속했다"며 "하지만 최근 상황 고려해 지금부터는 그룹차원에서 인력추가를 제한하려는 계획 있어 당분간 인력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성과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넷마블은 지금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게임 3종을 론칭했다.
그는 "첫 번째 론칭한 'A3: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은 론칭 전 트래픽이 낮은 감도 있었지만 론칭 후 트래픽이 10배 정도 증가했다"며 "트래픽이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매출도 증가했고 두 번째로 론칭한 '제2의 나라:크로스월드' 글로벌은 기대했던 수준의 트래픽이 발생했고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많은 트래픽과 리텐션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든 브로스'는 조금 다른 장르로 출시했는데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통해 P2E 게임 관련 이용자 관점, 운영 등을 경험하고 노하우를 쌓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