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그룹 상장계열사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단단한 실적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크게 오른 점이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11일 카카오그룹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카카오 판교오피스 내부. <카카오> |
11일 오후 2시25분 기준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날보다 5.38%(3800원) 오른 7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뱅크 주가는 각각 4.93%(2800원)와 4.60%(1450원) 상승한 5만9600원과 3만3천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카카오 주가도 3.86% 오르며 3%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1.28%(31.76포인트) 오른 2512.64, 코스닥지수는 1.12%(9.15포인트) 상승한 829.42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 급등에 국내를 대표하는 기술주인 카카오그룹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2.89%(360.88포인트) 뛴 1만2854.81에 장을 끝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6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13%)보다 많이 올랐다.
미국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것) 기대감이 커지며 크게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둔화로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폭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그룹 상장계열사는 8월 초에 단단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초와 비교해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3일과 전날 종가를 비교하면 카카오페이는 17만6500원에서 7만600원으로 60%, 카카오뱅크는 5만9100원에서 3만1550원으로 47%, 카카오게임즈는 9만3천 원에서 5만6800원으로 39%, 카카오는 11만4500원에서 8만300원으로 30% 주가가 하락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