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로나19로 음식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배달앱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 메뉴는 치킨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하나카드의 배달앱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배달앱 이용 현황과 메뉴 유형별 수요 특성’ 보고서를 내놨다.
▲ 11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1월과 2021년 12월 사이 1인당 월평균 배달앱 이용금액은 52% 증가했다. <연합뉴스> |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9년 8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29개월 동안 하나카드 모바일앱 결제 서비스 ‘원큐페이’를 통해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주요 배달앱에서 결제한 내역(약 5561건)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배달앱 이용건수는 2020년 1월 4.1건에서 2021년 12월 5.4건으로 약 30%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이용금액은 같은 기간 8만8천 원에서 13만4천 원으로 52% 늘었다.
배달 수요는 주말에 가까워질수록 증가했다.
배달앱 이용건수는 일요일이 월요일보다 약 56% 많았고, 이용금액은 토요일이 월요일보다 약 66% 많았다
배달 수요가 가장 높은 메뉴 유형은 치킨으로 조사됐다. 치킨은 전체 메뉴 유형 가운데 약 20% 비중을 차지했다.
한식, 중식, 분식, 패스트푸드, 일식·회·돈까스 등이 뒤를 이었다.
박상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배달앱 이용 성향은 연령대별 인구 구성, 가구당 인구수, 가구당 소득 등과 같은 지역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데이터들은 소상공인 마케팅과 지역 경기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