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붕어싸만코 등 빙과류의 가격인상과 자매제품 출시에 힘입어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8일 “빙그레는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여름 성수기 판매부진과 판촉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부담이 올해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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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준 빙그레 대표. |
박 연구원은 “최근 실시한 빙과가격 인상과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되면서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빙그레는 최근에 ‘붕어싸만코’와 ‘빵또아’ 등 7종의 빙과류 가격을 평균 6~10% 인상했다. 또 ‘붕어싸만코구마’ ‘빵또아블루베리’ ‘끌레도르 콘’ 등 신제품 출시도 확대했다.
박 연구원은 “‘바나나맛우유’를 선두로 한 발효유 판매량 회복도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바나나맛우유의 중국수출 확대가 매출증가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빙그레는 올해 매출 8244억 원, 영업이익 3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