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2-08-10 11: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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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부터 시작된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피해 고객에게 수리비를 지원하는 특별 지원에 나섰다. 사진은 르노코리아 AS 서비스센터에서 차량을 정비하는 모습. <르노코리아>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8일부터 시작된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차량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수리비 할인 등 특별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와 기아는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고객들을 위해 연말까지 '수해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수해 피해 차량이 입고되면 300만 원 한도 안에서 수리 비용을 최대 50% 깎아준다. 수리 완료 뒤 세차 서비스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피해 고객이 수리를 위해 피해 차량을 입고하고 렌터카를 대여한 때는 최장 10일 동안 렌터카 비용의 절반을 지원한다.
또 수해 지역에 긴급 지원단을 파견해 생수, 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이동식 세탁 차량을 투입해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해 지역 '긴급 지원 서비스'도 실시한다.
쌍용차는 다음달 31일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전담팀을 꾸리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수해차량에 대한 특별정비 서비스를 진행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 수리비(공임 포함)의 40%를 할인해 준다.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 소유주가 쌍용차로 대체 구매할 때는 토레스를 제외한 모든 차종에 2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쌍용차는 재난·재해지역이 선포되면 해당지역 관청과 연계해 인근 AS(사후서비스)네트워크에 합동서비스 전담팀을 편성하기로 했다. 긴급 출동 및 수해차량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소모성 부품을 무상교환, 비상시동 조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는 다음달까지 직영 및 협력 AS 서비스센터에서 피해 차량 고객에게 수리비를 지원하고 무상 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
피해를 입은 르노코리아 고객은 보험 수리를 할 때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비보험 유상 수리를 할 때는 차량 출고 연도에 따라 공임비의 최대 20%, 부품가격의 최대 2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이번 집중 호우 피해자 또는 배우자가 8월 말까지 SM6 차량을 구매하면 20만 원을 깎아준다.(SE 트림 제외) 특별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읍·면·동장이 발행하는 '피해사실 확인서' 또는 손해보험협회장이 발행하는 '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피해자의 배우자 구매 시에는 혜택 가족임을 증명하는 가족관계 확인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한국GM은 피해가 발생한 자사 출고 차량을 대상으로 '수해 피해 차량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자차 보험을 들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피해 차량이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 입고되면 수리 비용을 최대 50% 깎아 준다. 더불어 수해 발생 지역에 긴급출동, 차량 무상 점검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한국GM은 차량 침수·파손으로 새 차량 구매가 필요한 고객이 이달 31일까지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볼트EV·EUV, 타호를 구매하면 50만 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이 수해 피해 고객 지원 프로그램은 다른 브랜드 차량 보유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 고객은 2022년 8월8일 이후 공공기관에서 발급하는 피해 사실 확인서나 손해보험협회의 자동차 전부 손해 증명서, 자동차 등록 원부를 증빙서류로 제출하면 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