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28%(0.26달러) 내린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0일 국제유가는 이란이 원유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폭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0월물 브렌트유는 0.35%(0.34달러) 하락한 배럴당 96.3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공급부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에 하락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과 서방 국가의 핵합의 복원회담이 마무리된 가운데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나왔다”며 “국제유가는 이란 원유 수출 재개에 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영향을 받아 내렸다”고 말했다.
해외언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핵합의 복원회담이 마무리된 뒤 이란의 고위 관계자가 긍정적 말들이 오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골드만삭스가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내년 초 배럴당 125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등 시장에서는 공급부족 우려가 지속되고 있었다.
이란과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지난해 4월부터 핵합의 복원 협상을 했지만 지금까지는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김 연구원은 “이란 원유 수출 재개 기대감에 국제유가는 러시아가 동유럽으로 향하는 송유관을 차단했다는 소식에도 하락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4일부터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로 향하는 석유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