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9일 퇴근길에 지하철과 버스를 증편해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유지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서울시는 9일에도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유지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9일 오전 강남역 출근길 모습. <연합뉴스> |
먼저 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지하철, 버스의 집중배차 시간을 오후 8시30분까지로 30분 연장한다.
지하철과 버스의 운행 횟수도 늘린다.
지하철은 퇴근 시간대에 5~7호선은 8회, 신림선은 2회 등 총 10회 늘려 운행한다.
선로가 물에 잠겼던 9호선 동작역, 구반포역은 밤샘 작업을 거쳐 복구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1~8호선과 우이신설선, 신림선, 9호선(동작역 무정차통과) 모두 정상 운행되고 있다.
동작역은 침수된 자동출개찰시스템(AFC) 수리와 승강장 및 대합실 청소 등을 위해 우선 무정차 통과한 뒤 최대한 이른 시간 내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하철 막차 시간은 연장되지 않는다. 기존(익일 오전 1시까지)대로 운행한다.
비상 상황에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호선별로 전동차도 대기한다.
버스는 전체 차량 모두 퇴근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한다.
침수로 도로 통제가 발생하면 즉각 우회 운행하는 등 노선을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차량이 고장 나면 예비 차량을 투입해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서울시는 교통 관련 시설물 관리도 강화한다.
차량 및 보행 신호등이 고장 난 경우 교통신호제어기 보수작업을 즉각 실시하고 서남·동남권역 침수 피해지역을 중점적으로 순찰 및 점검한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시민 안전을 위해 대여를 중단한다.
저지대 하천변 등 침수위험이 높은 대여소는 임시 폐쇄했으며 자전거 회수 조치도 끝냈다.
공영주차장은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주차장이 침수될 것으로 예상되면 사전에 출차를 유도하고 운영 중단 상황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