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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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두 달 만에 2500선을 회복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매수보다 매도를 더 많이 택했다.
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 제외)에서 개인투자자들은 1234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셀트리온 주식을 가장 많이 팔았다.
개인투자자는 셀트리온 주식을 642억 원어치 순매도했는데 851억 원어치 담고 1494억 원어치 던졌다.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3.93%(8천 원) 오른 2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2분기 호실적에 하반기 고마진 제품으로 인한 실적개선 기대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는 셀트리온 다음으로 삼성SDI 주식을 많이 던졌다.
개인투자자는 삼성SDI 주식을 632억 원어치 담고 1251억 원어치 던져 62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삼성SDI 주가는 전날보다 3.02%(1만8천 원) 상승한 61만5천 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삼성SDI 순매도를 택했으나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순매수를 택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삼성SDI 주식을 담고 있다.
이 밖에 CJ제일제당(-565억 원), LG에너지솔루션(-438억 원), 네이버(-381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이날 CJ제일제당 주가는 전날보다 8.62%(3만4천 원) 뛴 42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것이며 이날 주가 상승은 2분기 호실적 발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날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15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3812억 원어치 사고 1662억 원어치 팔았다.
개인투자자는 3거래인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있는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계속 팔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32%(800원) 빠진 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지시각으로 8일 엔비디아의 저조한 2분기 실적 소식에 나스닥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동맹 칩4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심리를 자극했다.
개인투자자는 한국항공우주 주식도 많이 샀다.
개인투자자는 한국항공우주 주식 2058억 원어치를 담고 1294억 원어치를 던져 76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전날보다 8.17%(5천 원) 떨어진 5만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외에 SK하이닉스(341억 원), SKC(300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250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서아 기자
▲ 9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