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스티팜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에스티팜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천 원에서 14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대신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에스티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사업이 하반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
8일 에스티팜 주가는 11만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스티팜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11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3% 감소했다.
올리고와 mRNA 위탁개발생산 매출이 확대됐지만 신규 공장 가동을 위한 인건비, 임상 진행에 따른 연구개발비 등 비용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임 연구원은 에스티팜의 위탁개발생산 실적이 하반기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티팜은 5월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있는 올리고 생산시설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 실사를 받아 승인을 획득했다.
고객사로부터 수주한 신약의 상업용 물량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신약 승인 전 제조소 실사(PAI) 절차를 밟은 것으로 파악됐다.
임 연구원은 “에스티팜은 내년 상반기까지 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제, 미토콘드리아 결핍증후군 치료제 등 상업화를 앞둔 약물 4종에 대한 실사를 받을 것으로 예정됐다”며 “후속 실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243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4%, 186.4% 증가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