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이 취임식에서 한국은행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금융결제원은 8일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있는 금융결제원 본관에서 박종석 제15대 금융결제원장의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이 8일 취임식에서 한국은행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금융결제원> |
박 원장은 취임사에서 “개방형 금융환경에서 금융결제원이 시대적 흐름을 놓치지 않고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참여자와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행과의 관계에 무게를 실었다.
박 원장은 "금융결제원 설립 이래 한국은행과 쌓아온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상호 동반자적 협력과 수평적 소통의 관계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면서 "기능적 상생과 공존,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두 기관의) 협력 중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디지털경제 환경에서 금융결제원이 지급결제 중추기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전문성과 기술개발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박 원장은 “다가오는 분산화 된 디지털경제 환경에서도 지급결제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핵심업무인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보안성 강화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금융수요자와 금융기관들이 스스로 금융결제원을 찾고 기댈 수 있도록 전문성 제고와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박 원장은 한국은행의 정책 수립과 집행에 기여한 통화정책 전문가다.
1963년 청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한국은행에 들어가 조사국과 금융시장국, 정책기획국, 통화정책국 등에서 일했고 총재 정책보좌관, 통화정책국장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부총재보로 근무했다.
앞서 금융결제원 노동조합은 그동안 한국은행이 원장직을 독점하면서 경영을 침해해 왔다고 주장하며 박 원장의 선임을 반대했지만, 결국 박 원장이 취임하면서 노조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