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8일 업무에 복귀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휴가 이후 국정쇄신 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윤 대통령이)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고 이를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월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관계자는 “참모들은 비단 여론조사뿐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국민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대통령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국민 뜻을 받들어 모두가 잘사는 반듯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참모진 인적쇄신론을 놓고는 “인사문제는 인사권자의 결정 사항인 만큼 예단이나 예측이 쉽지 않다”며 “지금까지는 취임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그동안 부족한 모습을 보인 참모들에게 분발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국제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난 극복을 꼽고 “서민이나 취약계층이 경제난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경제 살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짐작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오는 17일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어떤 형태로든 언론을 통해 국민과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형식과 시기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출근길 문답(도어스페팅)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큰 틀의 변화는 없고 작은 부분에서 개선의 여지가 없나 고민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여름휴가를 떠났다. 휴가 기간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의전 논란,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논란, 김건희 여사 논문 논란 등이 일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4%,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6%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7월29일 발표)보다 긍정평가는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