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16일 오후 2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천거된 검찰총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사에 들어간다. 이날 회의에서 후보자들을 3~4명으로 압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8월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후보추천위가 열리는 것은 7월19일 검찰총장 후보자 국민천거가 끝난 뒤 약 한 달여 만이다. 김오수 전 총장 퇴임(5월6일) 후 103일째 추천위가 소집되는 것이기도 하다.
통상적으로 추천위 소집은 천거 종료 일주일 전후로 이뤄져 왔지만 여름휴가 일정 등으로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부는 7월12일부터 19일까지 국민천거로 검찰총장 후보를 추천받아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
추천위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김진태 전 총장이다.
추천위는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 5명의 당연직 위원과 김 전 총장 외에 권영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고문, 권준수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이우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비당연직 위원 4명으로 구성됐다.
추천위가 3명 이상을 최종 후보군으로 추천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들 가운데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보내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하게 된다.
검찰 안팎에서는 전·현직 검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검찰 내부 인사 중에선 여환섭 법무연수원장(24기), 김후곤 서울고검장(25기), 이두봉 대전고검장(25기), 노정연 부산고검장(25기),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27기) 등이 거론된다.
외부인사로는 한찬식(21기) 전 서울동부지검장, 배성범(23기) 전 법무연수원장, 구본선(23기) 전 광주고검장, 조상철(23기) 전 서울고검장, 조남관(24기)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