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016년 12월 열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경제단체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인들의 8·15 특별사면 건의를 추진하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들을 대상으로 8·15 특별사면 대상 기업인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다.
대한상의는 경제단체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에 사면 의견을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별사면 대상자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이 부회장을 비롯한 경제인들을 사면해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7월27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 부회장과 신 회장 등 기업인들의 사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2021년 8월 가석방됐고 최근 형기가 최종 만료됐다.
하지만 특정경제범죄법에 따라 앞으로 5년 동안 삼성전자 내 취업이 제한되고 해외 출장을 가려면 법무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동빈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과 업무상 배임으로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법무부는 이르면 8월9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8·15 특별사면 대상자를 선정해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