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Vin)그룹과 전기차사업에서 협력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 5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직원이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 SK아이이테크놀로지 > |
5일 오후 1시55분 기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는 전날보다 4.35%(3700원) 오른 8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는 0.82%(700원) 오른 8만57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 초반 한때 6.35% 오른 9만4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가 장중 9만 원을 넘긴 것은 7월5일 이후 딱 한 달 만이다.
베트남 빈그룹과 협력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빈그룹의 전기차배터리제조업체인 빈이에스(VinES) 경영진이 7월26일 서울 본사와 충북 증평 공장을 찾아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최근 빈이에스와 전기차배터리 분리막을 우선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경영진 사이 구체적 협력방안이 논의된 것이다.
빈그룹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으로 2017년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VinFast)를 설립하고 베트남뿐 아니라 미국 등 세계시장을 무대로 전기차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빈아이에스는 빈패스트의 안정적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설립된 업체로 현재 빈페스트의 베트남 공장에 전기차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빈패스트가 2024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짓고 있는 공장에도 향후 전기차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분리막생산업체로 201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해 출범한 뒤 지난해 5월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뒤 글로벌 전기차시장 확대 기대감에 주가가 2021년 7월 24만 원대까지 올랐으나 이후 글로벌 경기를 향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1년 만인 올해 7월 7만 원대까지 하락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