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분류되는 파미셀의 주가가 장중 11% 넘게 뛰고 있다.
미국 내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 5일 오전 파미셀 주가가 11%넘게 뛰고 있다. 미국 내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김현수 파미셀 대표. <연합뉴스> |
5일 오전 10시53분 기준 파미셀 주가는 전날보다 11.11%(1400원) 높은 1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파미셀 주가는 전날(1만2600원)보다 0.40%(50원) 오른 1만2650원에 장을 시작해 장 초반 1만4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파미셀은 줄기세포 치료제 등의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1968년 설립된 기업이다. 바이오 제약 전문기업으로 1988년 코스피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바이오사업부, 바이오케미컬사업부 등 2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바이오기업 키메릭스(Chimerix)가 개발하고 있는 천연두 치료제 '브린시도포비르'에 쓰이는 핵심 중간체(HDP-토실레이트)를 파미셀이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시각으로 4일 BBC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보건당국은 미국 내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급증하자 대응 강화 조치에 나섰다.
하비에 베세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다룰 준비가 돼 있다"며 "모든 상황을 검토한 결과 원숭이두창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2만6천 건 이상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20%가 미국에서 발생했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일리노이아, 뉴욕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 6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