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2분기에 4년 만의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7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자재와 화학부문의 업황호조가 지속되고 필름과 패션, 기타·의류소재 부문이 성수기 효과를 볼 것”이라며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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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
산업자재부문은 타이어코드 수급 개선에 따라 공급과잉이 해소돼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학부문도 페놀과 에폭시 수지의 고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에 매출 1조2천억 원, 영업이익 92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1.1%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2년 2분기에 영업이익 858억 원을 낸 뒤 가장 많은 분기 영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이후에도 여러 성장 아이템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하반기에 산업자재부문에서 3천 톤 규모의 아라미드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를 아라미드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사업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강도가 5배 정도 높은 첨단 합성섬유로 방탄복과 헬멧 등에 쓰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아라미드시장에서 점유율 5~6%를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2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패션부문에서도 코오롱스포츠와 잡화 브랜드의 중국진출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매출 4조8530억 원, 영업이익 349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24.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