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여객수요의 점진적 회복과 화물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2022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3324억 원, 영업이익 753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 대한항공이 2022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3324억 원, 영업이익 7539억 원을 낸 것으로 4일 잠정집계됐다. |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274% 증가했다. 순이익은 4504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6% 늘었다.
2분기 여객 매출은 8742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07%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여행 수요가 회복된 데 영향을 받았다.
화물 매출은 2조1712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자동차·반도체·전자설비·전자부품과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다양한 품목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성과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여객사업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유가 변동성 등 외부 변수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수요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한항공은 “9월까지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5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공급을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시장 수요에 탄력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화물사업은 여객선이 다시 운항을 시작함에 따라 여객선 아래 화물칸(밸리카고)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여객기 정기편을 활용해 지역별 시장 수요와 공급의 변동에 맞춰 노선을 운영하는 등 기재 운영을 최적화해 수익 극대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실물 경제 위축 등에도 불구하고 안전 운항 기조를 토대로 여객사업 정상화와 항공화물사업 수익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