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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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가 이틀 연속 순매도를 택했다.
전날 개인투자자 순매도 2위였던 카카오가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에 올랐다. 카카오는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이날 주가가 7% 넘게 크게 뛰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4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 113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870억 원어치 카카오 주식을 순매도한 것에 이어 이틀 연속 '팔자' 흐름이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2002억 원어치 담고 3140억 원어치 던졌다.
카카오는 이날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223억 원, 영업이익 171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34.8%, 영업이익은 5.2% 늘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7.50%(5700원) 늘어난 8만1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개인투자자가 2거래일 연속 카카오 주식을 던질 동안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이틀 연속 카카오 주식을 담았다.
개인투자자가 두 번째로 많이 매도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개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767억 원어치 사고 1313억 원어치 팔아 546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1.37%(6천 원) 오른 44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2거래일 연속 팔았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7월25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샀다.
개인투자자는 그 다음으로 카카오페이(356억 원), 크래프톤(298억 원), 위메이드(275억 원) 주식을 많이 팔았다.
카카오의 주가 상승으로 카카오그룹인 카카오페이의 주가도 크게 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전날 대비 14.95%(9600원) 오른 7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에쓰오일이다.
개인투자자는 에쓰오일 주식을 427억 원어치 담고 92억 원어치 팔아 33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에쓰오일 주가는 전날보다 2.72%(2400원) 내린 8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쓰오일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중국과 미국의 부진한 제조업 지표 탓에 원유 수요 둔화에 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원유 가격이 급등하며 정유주인 에쓰오일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종목 2위에는 POSCO홀딩스가 올랐다.
개인투자자는 POSCO홀딩스 주식을 318억 원어치 담고 97억 원어치 던져 22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POSCO홀딩스 주가는 전날보다 1.06%(2500원) 내린 23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는 8월1일부터 4거래일 연속 POSCO홀딩스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같은 기간 POSCO홀딩스 주식 순매도를 택했다.
이 외에 OCI(149억 원), LG화학(134억 원), LG이노텍(129억 원)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5위에 포함됐다. 김서아 기자
▲ 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