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제품 판매 가격이 하락해 현대제철 3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 4일 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사진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5만5천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3일 현대제철 주가는 3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철강 원재료 및 제품 가격 하락이 심화해 현대제철 3분기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부동산 경기 지표는 중국 코로나 봉쇄가 해제된 뒤에도 추가로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도 확산되고 있어 금융리스크 우려가 확대됐다"며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이 관건"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중국 철강 수요 및 가격이 반등하면 현대제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고로 점검, 개보수 등을 통한 중국 업체의 감산으로 하반기 공급 증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수요 및 가격 반등이 나타날 경우 4분기 스프레드(최종제품가격에서 원가를 뺀 수익성 지표) 개선폭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330억 원, 영업이익 52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21.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6.4% 줄어드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