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위챗에 모바일 영업점을 열었다.
하나은행은 중국 현지법인인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가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챗에 ‘하나 위챗 햐오청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중국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챗에 비대면 지점을 열었다.
텐센트가 운영하는 위챗은 다른 회사들이 독자적으로 콘텐츠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앱 내에서 샤오청쉬라고 불리는 미니 프로그램을 구동하고 있다. 쇼핑, 게임, 교통 등 분야의 서비스가 샤오청쉬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하나은행도 이 기능을 활용해 위챗을 이용하는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예금 등 다양한 예금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위챗 모바일 지점 개설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3월 취임 직후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제시한 3대 전략 가운데 ‘디지털 금융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종승 하나은행 글로벌그룹 부행장은 “이번 모바일 지점 오픈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위챗’을 사용하는 세계 중국인 손님들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게 됐다”며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의 디지털 혁신 진출 사례들을 발판삼아 앞으로도 국내외 플랫폼 기업들과 협력하며 글로벌 사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