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전기차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3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건주 배터리공장 전경. |
3일 오후 1시55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4.32%(1만8천 원) 상승한 43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0.24%(1천 원) 내린 41만6천 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장 초반 상승 전환한 뒤 계속 상승폭을 키웠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43만 원 대에 올라선 것은 6월16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7월28일 40만 원 선을 회복한 뒤 5거래일 연속 40만 원 위에서 움직이며 단단한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 외국인투자자가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외국인투자자는 7월25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4835억 원에 이른다.
외국인투자자는 이 기간 국내 주식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날도 지금까지 제이피모간, 유비에스 등이 매수상위 기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외국계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기차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LG에너지솔루션을 향한 외국인투자자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1.11% 오른 것을 비롯해 루시드(6.48%), 니콜라(3.73%), 리비안(0.57%) 등 주요 전기차주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인 것과 달리 테슬라와 리비안은 5거래일, 루시드는 3거래일, 니콜라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기차주를 대표하는 테슬라는 7월21일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7월21일부터 전날까지 10거래일 동안 21.45% 오르며 5월4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900달러를 회복했다.
미국 주요 전기차주 주가는 글로벌 전기차시장 확대 기대감에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점유율 2위 업체로 글로벌 전기차시장이 커지면 수혜를 볼 수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