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 간편식사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되는 고물가에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샌드위치, 샐러드, 김밥 등 간편식사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샌드위치, 샐러드, 김밥 등 간편식사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마트 성수점 간편식사류 코너 사진. <이마트> |
샌드위치와 샐러드의 매출은 각각 30%, 95% 증가했다.
삼각김밥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고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돌려먹는 비빔밥과 파스타 등 간편요리 매출도 30% 늘었다. 김밥·롤 상품 매출은 26% 증가했다.
이마트는 이른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때문에 매출이 늘었다고 보고 있다.
이마트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4천~5천 원 대의 저렴하고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사류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점심시간에 간편식사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올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이마트에서 간편식사류를 구입한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가 좋은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가 4월 출시한 ‘델리박스’는 5980원에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모두 먹을 수 있는 구성으로 출시 이후 4개월 동안 6만 여개가 판매됐다.
이슬 이마트 델리팀 바이어는 "올해 식품 가격이 계속 올라 점심 물가를 상쇄할 수 있는 가성비 간편식사류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마트는 고객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