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8-03 11: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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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유행 국면에서 일률적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 감염자가 많은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표적방역’을 추진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2년 7개월이 지났으며 발생 초기에는 바이러스 역학적 특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모임과 영업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며 “이제 우리에게는 경험과 데이터가 있고 충분한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많이 나오는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표적방역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신과 치료제, 강화된 의료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국민이 일상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1총괄조정관은 “확진자 수가 2배씩 증가하는 현상은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연장과 해수욕장,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시설에서는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11만992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4월15일 이후 110일 만에 가장 많은 수를 나타냈고 누적 확진자 수는 전 국민의 38.8%에 해당하는 2005만2305명이 됐다. 3일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600명으로 연일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