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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삼성 롯데 GS, 말레이시아 국영기업과 탄소 포집저장 사업 협력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2-08-03 10: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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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삼성 롯데 GS, 말레이시아 국영기업과 탄소 포집저장 사업 협력
▲ '셰퍼드 CCS 프로젝트' 참여기업 관계자들이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기업 7곳이 국경을 초월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에 나선다.

SK에너지,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GS에너지는 말레이시아 국영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와 한국-말레이시아 탄소 포집·운송·저장사업인 셰퍼드 CCS 프로젝트의 개발 공동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셰퍼드 CCS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국내 허브에 집결한 뒤 말레이시아로 이송해 저장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기업 7곳은 말레이시아 현지 저장소 탐색부터 국내 탄소의 포집·이송·저장에 이르는 CCS 가치사슬(밸류체인)의 모든 주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기업들은 먼저 타당성조사에 착수해 사업성을 검증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선다.

참여기업들은 이 프로젝트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CCS 가치사슬 전체를 한 번에 개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봤다.

또 국내 탄소저장공간의 부족으로 해외저장소 확보가 필수적인데 말레이시아는 세계적 규모의 저장 용량과 한국과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참여기업들은 앞으로 국내 다른 탄소배출 기업들의 참여를 통한 사업 확장도 추진하기로 했다.

홍정의 SK에너지 에너지넷제로실장은 “포집원과 저장소 사이 지리적 차이에 따른 탄소의 선박 이송 및 해외 저장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외 참여사들과 협업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영주 SK어스온 테크센터장은 “저장소 확보는 모든 밸류체인 완성에 필수적 요소로 40여 년 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기술역량을 활용해 저장소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솔루션사업본부장은 “여러 건의 협업을 통해 파트너십을 다져온 페트로나스는 물론 참여사들과 관계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모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은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이산화탄소 해상운송수단 확보가 필요한 만큼 안정적 운송능력을 갖춘 선박 건조와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박인철 롯데케미칼 친환경경영부문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사용과 더불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번 프로젝트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의미있는 발걸음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GS에너지 수소신사업개발부문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개발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사업기회 발굴을 통해 대한민국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엠리 히샴 유소프 페트로나스 탄소관리사업부문장은 “페트로나스는 넷제로(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한국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게 됐다”며 “말레이시아가 선도적 CCS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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