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식시장 및 거시경제 변동성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충격적 2분기 실적을 보였다.
▲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 본사. |
3일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 원에서 9만4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6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금리 상승, ELS 조기 상환 축소 등이 한국금융지주 실적 부인의 주요 요인"이라며"올해 실적 전망치를 기존 대비 11.2% 하향조정하고 이를 감안해 목표주가도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2분기 한국금융지주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99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분기보다 67.6% 감소했다.
2천억 원을 웃돌았던 시장 추정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며 '어닝쇼크'를 불러왔다.
한국금융지주의 증권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대규모 운용손실을 인식하면서 2분기 실적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에 영업이익 1382억 원, 순이익 795억 원을 올렸다.
1분기 대비 운용손익이 2300억 원가량 감소한 점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계절적 요인으로 배당금/분배금 수익이 600억 원 감소했으며 환율 변동에 따른 KIS 6억 달러 규모 발행 외화채의 환차손 335억 원이 인식됐다.
채권평가손실 약 1천억 원, 계열사 관련 평가손실 약 350억 원 등도 2분기에 반영됐다.
한국금융지주는 2022년에 영업이익 1조 원, 순이익 8158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은 33.8%, 순이익은 53.8% 감소하는 것이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