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두산에너빌리티 등 ‘에너지’ 관련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증권업계에서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2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에너지’와 ‘음식료’를 꼽았다.
▲ 하나증권은 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에너지’와 ‘음식료’ 관련 종목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봤다. 사진은 태양광전시회에 참여한 한화솔루션의 한화큐셀. |
우선 “미국 정부가 에너지와 기후변화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에너지 관련주가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정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내용이 포함된 3690억 달러(약 482조6500억 원) 규모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법안에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4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에너지와 기후변화 부문에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독일 정부가 8월부터 러시아 석탄 수입을 중단하고 러시아가 라트비아에 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점도 에너지 관련 종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국내에서 여름 무더위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너지 부문을 향한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점도 한 가지 근거로 제시했다.
에너지 관련주는 크게 태양광, 풍력, 원자력, 화석연료 등 부문으로 나뉜다.
태양광 관련주로는 한화솔루션, OCI, KCC, SDN, 에스에너지 등이 제시됐다.
풍력 관련주는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세아제강, 동국S&C, 유니슨, 씨에스베어링 등이며 원자력 관련주는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전기술, 한전KPS, 비에이치아이 등이 있다.
화석연료 관련주로는 S-Oil, GS, LX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천리 등이 꼽힌다.
하나증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봉쇄됐던 흑해 항로가 5개월 만에 다시 열린 만큼 음식료 관련주도 주목할 만하다고 바라봤다.
흑해 항만에 쌓여 있던 곡물 수천만 톤이 세계 시장에 다시 공급되고 글로벌 식량 대란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식량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판매가격을 인상했던 음식료 기업의 마진 확대 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식료 관련주로 CJ제일제당, 오리온, 동서, 농심, 오뚜기, 롯데제과, 삼양식품, 대상 등을 제시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