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계 각국의 증시가 7월 한 달 동안 상승장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도 5% 가량 올랐지만 미국 증시 상승 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3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29일 2451.50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7월 한 달간 5.1% 상승했다.
▲ 세계 각국 증시가 7월 한 달 동안에 상승장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도 5% 가량 올랐지만 미국 증시 상승 폭에 절반에 그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주식을 내다 팔다가 7월 한 달간 2조3천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 지수 가운데 12위에 그쳤다.
호주(9.45%)와 미국(9.11%), 프랑스(8.87%), 인도(8.54%) 증시는 8∼9%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도 일본은행이 물가 상승과 엔화 약세에도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5% 이상 올랐다.
20개국 중에서 주가가 하락한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뿐이다. 중국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7%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 반등에도 세계 증시는 연간 기준으로는 낙폭을 회복하지 못했다.
국내 증시는 올해 17.67% 하락했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증시도 올해 10%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7월 한 달 동안 나타난 상승장이 장기 하락장에서 주가가 단기 반등하는 현상인 ‘베어마켓 랠리’일 수 있으며 다시 약세장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