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로 내렸다.
29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6~28일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뒤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28%,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62%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22일 발표한 지난 주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6월 2주차 조사에서 53%를 기록한 뒤 줄곧 내림세를 이어오다 지난주 32%에서 하락세가 멈춘 듯 했지만 이번 주 들어 추가로 떨어졌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취임 뒤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여권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부정평가가 47%로 긍정평가 40%보다 높았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긍정평가가 9%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긍정평가가 10%대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에서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공정·정의·원칙 9% △주관·소신 △경제·민생 △전 정권 극복 각각 6% △소통 5% 등으로 집계됐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인사 2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독단적·일방적 각각 8% △소통 미흡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5% △경찰국 신설 4% △직무 태도 △여당 내부 갈등·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문자 메시지 노출 각각 3% 등이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6%로 동률을 이뤘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주 조사보다 3%포인트 내렸고 민주당은 3%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