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방향을 잡지 못했다.
2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86%(0.84달러) 내린 배럴당 96.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경기침체 우려, 원유 수요증가 기대감 등이 섞이며 28일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0월물 브렌트유는 0.16%(0.16달러) 오른 배럴당 101.8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점이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 2분기 연율 기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9%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GDP가 감소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2개 분기 연속 GDP가 감소하면 경기침체에 들어선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전날 석유제품의 단단한 수요가 확인된 점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다만 전날 미국 원유재고 및 석유제품 재고가 모두 줄어들면서 미국 내 양호한 수요가 확인돼 WTI 낙폭이 0.86%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450만 배럴, 가솔린과 정제유 재고는 각각 330만 배럴, 78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