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는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합니다. 이들은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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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LG화학, 한화솔루션 주식을 담고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던졌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8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LG화학 주식을 가장 많이 샀다.
기관투자자는 LG화학 주식을 1163억 원어치 담고 664억 원어치 팔아 49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LG화학 주식을 6거래일 연속 담았다.
이날 LG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5.84%(3만3천 원) 오른 59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LG화학 주가가 크게 오르자 시장에서는 6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올해 2월21일 61만6천 원으로 장을 마감한 뒤 LG화학 주가는 줄곧 50만 원대에서 머물렀다.
기관투자자가 두 번째로 많이 매수한 종목은 한화솔루션이다.
기관투자자는 한화솔루션 주식을 47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831억 원어치 담고 358억 원어치 던졌다. 기관투자자는 2거래일 연속 한화솔루션 주식을 담았다.
이날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날 대비 20.37%(7150원) 상승한 4만2250원에 장을 끝냈다.
그 외에도 기관투자자가 많이 산 종목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91억 원), 삼성SDI(239억 원), 삼성전기(193억 원) 등이 있다.
반면 기관투자자가 가장 많이 판 종목은 SK하이닉스다.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 72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는데 1281억 원어치 담고 2004억 원어치 던졌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0.60%(600원) 내린 9만9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도 많이 팔았다.
기관투자자는 583억 원 규모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순매도했는데 2203억 원어치 담고 2787억 원어치 팔았다. 주식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된 전날부터 2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던지고 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5.59%(2만2천 원) 상승한 41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346억 원), 성일하이텍(-281억 원), 아모레퍼시픽(-266억 원)이 기관투자자 순매도 상위 5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시작 전 공시를 통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7조2036억 원, 영업이익 14조97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21.25%, 영업이익은 12.18% 증가했으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16%(100원) 오른 6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일하이텍은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 이르는 것)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았으나 결국 따상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 성일하이텍 주가는 공모가(5만 원)보다는 76.5%(3만8200원) 높은 8만82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시초가(9만9900원)와 비교하면 10.91%(1만800원) 낮은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457억 원, 영업손실 19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19.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보다 9.89%(1만4천 원) 내린 12만7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서아 기자
▲ 2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LG화학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