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쌍용자동차가 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신차의 출고 확대를 위해 생산에 총력을 기울인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빠른 고객 인도를 위해 여름 휴가 기간(7월30일~8월7일) 중인 30일과 다음달 6일, 7일 주말 특근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 쌍용자동차가 중형SUV 토레의 출고 확대를 위해 여름휴가 기간 주말 특근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쌍용차 토레스. |
이를 놓고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1년에 한번뿐인 여름 휴가를 반납하면서까지 고객 출고 대기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특근을 단행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노사가 한마음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달 11일부터 주간 연속 2교대를 실시해 생산능력을 확충했으나 부품공급의 한계로 옵션 사양에 따라 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토레스 계약 물량만 5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쌍용차는 고객 불편과 관련해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영업일선에 전달하고 계약 일자별 생산 가능 일정을 수시로 공지하기로 했다. 8월부터는 부품 공급문제를 해소하고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을 세웠다.
쌍용차 관계자는 "5만대에 이르는 토레스 계약 물량을 조금이라도 빨리 고객에게 전달해 드릴 수 있도록 여름 휴가 기간에 특근을 실시하게 됐다"며 "그 동안 쌍용차를 믿고 기다리며 성원해 주신 고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